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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 임박…서명자 1만 1천 명 ↑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가능해졌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산책로입니다.

이미 해가 진 저녁 시간에 직장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주민을 상대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을 소환하기 위해 주민소환 청구서 서명을 받는 중입니다.

[김경숙/주민소환 청구 수임자 : 뽑아줄 때는 굽신굽신 하다가 권력 잡고 나서는 주민을 개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이런 형태가 너무너무 싫습니다.]

시의회 의장 주민소환 모임은 지난 7월 24일 선관위로부터 청구인 증명서를 교부받아 두 달 가까이 서명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16일)까지 서명자 수는 1만 1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소환 투표 청구에 필요한 서명 요청자 수는 유권자 총수의 20%인 9천743명입니다.

주민소환 청구 취지문에는 민의를 묵살하는 대의민주주의 원칙 위반, 시정에 대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 상실, 당리당략에 몰두하는 패거리 의정 활동 등의 사유가 적시돼 있습니다.

[최수희/주민소환 청구인 대표 : 9월 22일까지 서명 운동을 마무리하고, 9월 23일 정식으로 선관위에 명부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선관위가 일정 기간 심사를 통해 소환 청구 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하면 이윤승 의장의 직무가 정지됩니다.

유권자 3분의 1 이상 투표하고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주민소환이 인정돼 시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주민소환모임 측은 그동안의 서명 활동을 방해하고 청구 수임자를 음해한 것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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