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경색된 남북관계…개성사무소도 '공회전 中'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09.17 12:44 수정 2019.09.17 12:4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남북 당국자가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를 천명하며 문을 연 개성 공동 연락사무소.

지난 14일로 딱 1주년을 맞았는데요, 성대했던 개소식 때와 달리 이번에는 변변한 기념행사조차 열리지 못했습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 때문입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지난 9일) : 최근 여러 가지 어떤 상황들을 고려해서 남북 공동행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대내외 매체를 통한 대남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측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통일부는 공동 행사를 제안하지 않았습니다.

개성 연락사무소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이미 냉랭해진 상태입니다.

북한은 애초 한 주에 한 번 열기로 합의했던 차관급 만남인 사무소장 회의에 7개월 가까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을 기점으로 태도가 변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근/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하노이 이후로) 남한 중재 역할에 실망을 많이 한 것 같고요. 또 (북한이) 북미 간 대화 주제를 바꾸고 있잖아요. 군사 문제, 안전보장 이슈로. 이 이슈를 제기하기 위해 남한하고 척을 지고 있는 것이고.]

북미 비핵화 협상과 얽히면서 개성 연락사무소의 공회전 상태가 풀리기는 쉽지 않을 거란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사무소 운영은 지금처럼 연락관 접촉 업무만 유지하는 선에서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