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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이·울음소리도 공연 일부…영유아 관객 시대 열려

<앵커>

정숙한 관람 분위기가 중요한 공연장은 보통 미취학 아동이 입장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한두 살 아기들도 관객이 되는 영유아 대상 공연이 늘면서 공연장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때때로 들리는 아기 옹알이와 울음소리가 정겹고, 호기심 많은 아기들은 아장아장, 무대로 다가가 공연의 일부가 됩니다.

국립극단이 2년간 준비 끝에 영유아 연극을 처음 내놓고 사상 최연소 관객들을 맞이했습니다.

대사는 줄이고 몸짓과 소리, 빛과 색, 음악으로 관객들과 소통합니다.

[김민희/조이랑 아기 동반 관람 : 정서를 건드리고 서정적인 공연을 (아기와) 같이 경험할 수 있는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전유진/영유아극 '꿈은 나의 현실' 작가 : 무용이나 아니면 음악이나 이런 어떤 시적인 방식으로, 좀 함축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예술가로서는 굉장히 도전하게 되는 그런 작업이죠.]

유럽에서는 연극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회, 무용 등 영유아 공연이 일찍부터 발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유아 공연 콘텐츠 개발이 시작됐는데, 예술의전당 등 주요 콘서트홀에선 최근 입장연령 제한을 푼 음악회도 열렸습니다.

[손준형/국립극단 어린이 청소년극 연구소 연구위원 : (영유아 공연은) 아기와, 아기랑 같이 온 보호자, 그러니까 성인 관객이 주요 관객이라고 볼 수 있고요. 굉장히 다채로운 실험을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생애 주기별 예술교육과 문화 향유권이 중시되면서, 영유아 공연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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