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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돼지열병 확산 우려…20㎞ 떨어진 곳에 가족농장 2곳

파주 돼지열병 확산 우려…20㎞ 떨어진 곳에 가족농장 2곳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 양돈농장의 농장주 가족이 20㎞가량 떨어진 곳에 2개 농장을 추가로 운영해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오늘(17일) 파주시 연다산동 농장의 돼지 2천450마리와 이 농장주의 아들이 운영하는 파평면 소재 농장 돼지 1천400마리, 아내가 키우는 법원읍 농장 돼지 850마리 등 모두 4천7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은 연다산동에서 각각 20㎞, 19㎞ 떨어져 있습니다.

파평면과 법원읍은 파주에서 돼지가 가장 많이 사육되는 곳입니다.

축산 방역 당국은 파주 전 지역 돼지 농가에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긴급 방역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주시 전체에는 91개 돼지 농가가 10만 600여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북한과 접한 파주, 김포, 연천 등 3개 시·군에는 192개 농가가 26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통제초소설치, 축산농가 이동제한 등을 신속하게 조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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