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위기 경보 '심각' 격상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19.09.17 09:07 수정 2019.09.17 09: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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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농축산부는 어제(16일) 저녁 6시쯤 파주의 양돈농가에서 돼지 다섯 두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아 정밀검사한 끝에 오늘 새벽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을 확인했습니다.

이 돼지농장에서는 2천45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신고 농장 3㎞ 이내에 다른 양돈 농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경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잔반 급여는 하지 않았고, 농장 관계자들은 최근 3개월 간 외국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농림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가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나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확산했고, 지난달 5월 30일 북한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입됐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해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정밀검사 중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1주일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