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국내 첫 돼지열병에 "강력 초동대응…이겨낼 것"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작성 2019.09.17 09:01 수정 2019.09.17 09: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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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추진상황 보고받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는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및 관계 부처는 강력한 초동대응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긴급지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17일) 오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나 돼지에 감염 시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고 아직까지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 확산 시 국내 양돈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이 총리는 "농식품부 장관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전국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 및 발생농장과 500m 이내에 있는 돼지를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 역학조사를 통한 신속한 전파 원인 파악 ▲ 이동통제소 및 거점별 소독장소 운영과 축사·농장 출입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 ▲ 주요 전파 원인인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하고 농장의 이행 여부 확인 ▲ 발생 지역의 야생 멧돼지 예찰 강화 및 농장 접근 차단 ▲ 불법 축산물 반입을 막기 위한 여행객 홍보 강화 및 일제검사 확대 등을 지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와 별도로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 파주, 농식품부, 지자체 등은 살처분·이동 중지·소독 등을 매뉴얼대로 하라"며 "전국 6천 여 양돈 농가와 주민들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 불법 축산가공품이 들어오지 않도록 내외국인들께서 협조해주셔야 한다"며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경기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입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5월 30일 북한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자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6월 중순까지 인천·경기·강원 등 북한 접경지역 양돈농장과 군부대 등을 직접 찾아 방역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