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우디 석유 시설 폭격에 국제유가 '출렁'…한때 19.5% 껑충

<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전 시설 두 곳이 무인기 공격을 받은 일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국이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미국이 비축유를 푼다고 해도 국제유가는 당분간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우디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자마자 국제유가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하루 전 거래일보다 14.7% 뛴 가격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런던 선물 거래소의 11월 물 브렌트유도, 15% 가까이 급등한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한때 19.5%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일간 상승률로는 1991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두 곳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된 원유량은 하루 평균 570만 배럴입니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고 전 세계에서 나오는 원유의 약 5%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복구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가 국제 유가 안정에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의심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서, 중동정세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