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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몇 주 내 실무협상"…체제 보장·제재 완화 요구

<앵커>

북한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을 기대한다면서 협상 재개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체제 보장, 또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미국과 협상 전 본격적인 기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외무성 미국 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몇 주 내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이 좋은 만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재개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북한의 제도 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제거돼야만, 비핵화 논의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제도 안전은 체제 보장, 장애물 제거는 대북 제재 완화를 뜻합니다.

미국이 최근 볼턴 보좌관을 해임하면서 체제 보장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자 그동안 요구했던 새로운 셈법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윤곽을 제시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이 기회가 될지, 위기가 될지는 미국에 달렸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이 원하는 방식의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의 피력인 동시에 만약 미국이 북한의 요구사항을 수용 않는다면 대화판을 깨기 위한 명분 쌓기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색 국면이던 북미 대화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정부는 다음 주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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