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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현대차 옥외 광고에 "내연기관 이제 그만"

<앵커>

고속도로에서 잘 보이는 40m 높이의 현대자동차 대형 광고판에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가 글자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내연기관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였는데, 현대자동차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훤히 보이는 지상 40m 높이의 현대차 옥외광고판입니다.

가로세로 5m 크기로 '내연기관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가 커다랗게 붙어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어제(15일) 오전 현대차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한 전광판에 스티커를 붙였는데요, 지금은 말끔히 떼어진 상태입니다.

그린피스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2028년까지는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생산으로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인성/그린피스 활동가 : 그린피스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계를 대상으로 내연 기관을 퇴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이 기후 비상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생산 판매된 현대·기아차가 내뿜을 온실가스가 4억 100만 톤으로 폴크스바겐, 르노닛산 등에 이어 세계 5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수소 전기차 개발에 8조 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세계시장에서도 5위를 차지하는 등 친환경 차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내외 배출가스 법규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 친환경 차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대차 측으로부터 대형 광고판이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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