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불평등 핵심은 1% 아닌 20%"…'20 vs 80의 사회'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6일)은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20 vs 80의 사회 / 리처드 리브스 / 민음사]

미국 사회 불평등 구조를 파헤친 '20 vs 80의 사회'입니다.

최상위 1%의 슈퍼 파워가 아니라, 중상류층 20%의 위선적인 태도와 불공정 행위가 불평등 구조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이 기회 사재기를 통해 자녀들에게 깔아준 유리바닥은 80%에 속하는 계층의 아이들에게는 유리천정으로 작용하게 돼 불평등의 대물림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합니다.

---

[빛의 과거 / 은희경 / 문학과지성사]

올해 환갑을 맞은 소설가 은희경이 7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빛의 과거'입니다.

1977년 여대 기숙사에서 시작된 인연이 2017년으로 이어지고, 40년의 시차를 현실과 소설 속 소설로 오갑니다.

세밀하게 묘사되는 당시의 시대상과 함께 서로 다른 과거에 대한 기억, 그에 따른 인간관계의 고단함을 조명합니다.

---

[나는 왠지 대박날 것만 같아 / 손정현 / 이은북]

20여 년 경력의 현장 드라마 PD가 펴낸 '나는 왠지 대박날 것만 같아'입니다.

어떻게 좋은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가벼운 구어체 문장으로 쉽게 읽히지만, 중간중간 통째로 인용되는 시들로 깊이를 더합니다.

좋은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

[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 / 우아영 / 휴머니스트]

자신이 겪은 임신 중의 예상치 못한 몸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탐구한 '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입니다.

과학기자인 저자가 임신 중 찾아온 증상과 문제를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하고 그 원인을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