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디 유전 공격 배후는 이란"…트럼프, 군사 대응 시사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09.16 12: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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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유전시설이 무인기 공격으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비축유 방출 승인과 함께, 배후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잇따른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현지 시간 그제(14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에 위치한 석유시설 2곳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큰 피해가 났습니다.

위성사진에도 공격받은 석유 시설의 피해 정도가 선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켈리앤 콘웨이/美 백악관 선임고문 :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수십 차례 공격했고, 세계 경제와 세계 에너지 공급에 직결되는 민간 지역과 중요한 기반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더 나아가 트위터에서 "장전 완료된 상태"라며 군사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사우디가 드론 공격의 범인을 확증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따라 움직이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해 충분한 양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비축유란 전쟁으로 차질이 빚어질 경우에 대비해 미국이 비축해놓은 석유를 말합니다.

미국은 약 7억 배럴 가까운 양의 석유를 비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전체 석유 생산의 절반 정도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전략비축유 활용 방안이 국제유가 안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