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주가 반토막 '위기의 YG'…루이뷔통에 670억 상환 임박

이소현 에디터

작성 2019.09.16 13: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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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와 양현석 전 대표의 원정 도박 혐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YG 엔터테인먼트가 루이비통에 투자금 670억 원을 돌려줘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은 산하 투자회사 '그레이트 월드 뮤직 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 방식으로 YG에 투자했습니다.

당시 LVMH는 상환전환우선주를 주당 4만 3574원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5년 후 원금에 연 2% 이자를 더한 약 670억 원을 상환받을 수 있도록 옵션을 걸었습니다. 상환일 시점에 주가가 4만 3574원을 넘어서면 보통주로 전환해 차익을 얻거나 그보다 낮으면 투자금을 회수해 손실을 피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6일) 금융투자업계 소식에 따르면, LVMH 그룹에게 투자받은 610억 5000만 원에 대한 YG의 상환 청구일이 오는 10월 16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때 주력그룹 빅뱅의 맹활약으로 6만 원까지 치솟았던 YG 주가는 16일 현재 2만 2,700원대로 폭락한 상태입니다. 승리의 '버닝썬' 사태부터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의혹, 해외 원정 도박 논란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까지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670억 상환 방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 466억 원과 단기금융자산 1060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670억 원을 돌려줘도 당장 자금난에 처하진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상반기에 영업손실 20억 원을 내는 등 실적이 나빠진 가운데, 투자금 상환으로 보유 현금 자산이 크게 줄 경우 YG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주식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