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70억 황금 변기'가 사라졌다…발칵 뒤집힌 영국

SBS 뉴스

작성 2019.09.16 09:24 수정 2019.09.16 15: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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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16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 북한 인공기와 김일성 부자의 사진으로 꾸며진 술집 공사가 진행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홍대 북한식 술집 논란 공사 중단문제가 된 곳은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 개업을 준비 중인 한 술집인데요, 건물 외벽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과 함께 인공기가 붙어 있습니다.

북한 포스터와 비슷한 그림과 함께 '더 많은 술을 동무들에게' 같은 문구도 쓰여 있습니다.

최근 이 사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면서 지나치다는 비판 글이 쏟아졌고 마포구청과 경찰에도 해당 술집과 관련한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이에 현장을 찾은 관할 경찰서 직원에게 술집 점주는 '이렇게 관심을 끌면 상업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했는데 잘못된 것 같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바로 철거하겠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논란 이후 인공기와 사진은 천막으로 우선 가려놓은 상태인데요, 이렇게 인공기나 김일성 부자 초상화를 변형 없이 그대로 길거리에 걸어놓는 것은 국가보안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점주가 자신이 밝힌 대로 김일성 부자 등의 사진을 철거한다면 추가적인 수사는 벌이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문도 열기 전에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정작 문을 못 열 뻔했던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지하철역 가운데 가장 많은 성범죄가 일어나는 곳이 3호선, 7호선, 9호선이 있는 고속터미널역이라고 하는데요, 2016년부터 4년째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습니다.
지하철 성범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고속터미널역 (자료화면)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에서는 성추행이나 불법 촬영 같은 성범죄가 7천 건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30%는 2호선에서 발생했고, 두 번째로 성범죄가 많이 일어난 곳은 21%를 차지한 9호선이었습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역은 고속터미널역이었는데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56건이 발생해 서울 시내 지하철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는 노량진역과 여의도역이 24건과 23건으로 뒤를 이었는데, 특히 고속터미널역은 2016년 이후 4년 연속 성범죄 발생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3호선, 7호선, 9호선 이렇게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 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29만여 명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역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불법 촬영이 많은 이유로는 고속터미널역의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길이가 긴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주의를 좀 해야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영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생가인 블레넘궁에 70억 원 상당의 황금 변기가 전시됐었는데요. 지난 14일 새벽 이 황금 변기가 도난당해 영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영국 블레넘 궁 황금변기 도난'아메리카'라는 이름의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 출신의 예술가가 인간의 탐닉과 과도한 부를 풍자하기 위해서 만든 작품인데요, 전체가 18k 황금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 가치가 무려 70억 원에 달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부터 영국 블레넘궁에서 전시 중이었는데, 관람객이 앉아서 사용해볼 수 있도록 실제 배관도 연결돼 있었습니다.

블레넘궁 관계자들은 황금 변기가 배관시설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떼어가기 어렵다며 경호원도 세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생각을 비웃듯 14일 새벽 절도범들이 황금 변기를 훔쳐 갔고 이 과정에서 배관이 파손돼 블레넘궁 일부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66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여전히 황금 변기는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1명의 도둑을 10명이 막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방심하고 자만했던 전시 관계자들 뜨거운 맛 좀 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