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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vs "민생 우선"…추석 민심 두고 여야 공방

<앵커>

이번 추석 때 밥상머리에서 가족 친지들과 무슨 얘기 나누셨습니까. 조국 장관에 대한 추석 민심을 두고 여야가 다시 맞붙었습니다. 조 장관 사퇴가 국민의 뜻이라는 한국당에 맞서, 민주당은 추석 민심이 민생이라며 이른바 '조국 정쟁 블랙홀'에서 벗어나라고 받아쳤습니다.

보도에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연휴 마지막 날, 한국당은 조국 장관 사퇴를 원하는 추석 민심을 확인했다며 국회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

이번 정기국회서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전의를 다졌습니다.

이학재 의원은 단식투쟁에 들어갔고, 광화문 앞에서는 조 장관 퇴진 서명운동도 시작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입니다. 우리는 이 싸움 반드시 이겨내야 됩니다.]

반면 민주당은 추석 민심은 오직 민생이라면서 야당은 이른바 '조국 정쟁 블랙홀'에서 벗어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모든 야당들과 함께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보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18일 조 장관이 참석하는 당정회의를 열어 사법개혁에 속도 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 유력 인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친여 성향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검찰 수사를 조 장관에 대한 가족 인질극이라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검찰을 향해 쏘려면 쏘라고 먼저 방아쇠를 당긴 격이라며 문 대통령도 검찰 수사와 관련해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본격적인 정기국회가 시작되지만, 정치권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더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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