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최근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 규모도 정부의 애초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20만 명 중반대를 기록할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 통계를 소개하며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이런 고용개선이 특정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수석은 "당초 정부는 연간 취업자 증가규모를 월 평균 15만 명으로 전망했다가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시 2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최근 고용동향 흐름을 본다면 하반기에는 20만 명대 중반까지 전망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9월의 경우 추석이 있어 지난달보다 개선폭이 줄겠지만 이전보다는 괜찮은 고용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고용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청와대는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선제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수석은 "이제 경제환경이 변하면서 상시적인 구조조정, 구조전환이 불가피한 시대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경험한 자동차와 조선 분야 구조조정은 숙제를 미뤄왔을 때 어떤 충격을 경제가 경험하는지를 보여줬다"며 "필요한 구조조정을 선제로 진행하는 게 고통을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구조조정 선제대응 패키지 산업을 신설했다"며 "중소기업의 업종 전환, 또 산업 분야가 선제대응 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