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 조카 이틀째 조사…이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이자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인 조 모 씨를 어제(14일)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뒤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해 이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를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구치소에서 검찰청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조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에 투자하게 된 경위와 조 장관 가족이 투자처를 알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조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가족과 함께 괌을 출발해 어제 새벽 5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조 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체포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씨가 어떤 목적으로 괌에 갔는지와 상세한 귀국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 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 PE의 실질적인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사모펀드 투자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말 코링크PE 이 모 대표 등과 함께 해외로 출국했습니다.

이후 해당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최모 대표와의 통화 내용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