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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노사, 어제부터 2차 교섭 진행

국립암센터 노사, 어제부터 2차 교섭 진행
개원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 국립 암센터가 파업 돌입 9일 만인 어제(14일) 오후 3시부터 노사 2차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이는 지난 11일에 이뤄진 1차 교섭 이후 사흘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2차 교섭에는 사측에서 이은숙 원장 등 4명, 노조 측에서는 한성일 국립암센터 병원노조 부지부장 등 7명이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9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을 하면서 시간외근무수당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진행되는 교섭 안건은 일부 직종에 대한 위험수당 신설로 양측이 타협점만 찾는다면 극적 타결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한성일 국립암센터 병원노조 부지부장은 "협상이 재개된 만큼 파업 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노사는 파업 돌입 엿새 만인 지난 11일 오후 노사 1차 교섭을 재개했지만, 10시간이 넘도록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결렬됐습니다.

지난 1차 교섭에서 암센터는 복무 관리를 전제로 한 '임금 총액 1.8% 인상(시간외근무수당 제외)'을 제시했고, 노조는 임금 총액 1.8% 인상과 일부 직종의 위험수당 신설 지급을 주장했습니다.

암센터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벗어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개원 이래 이번 첫 노조 파업은 암센터가 노조의 임금 총액 1.8% 인상과 일부 직종의 위험수당 월 5만 원 지급 요구를 거부하면서 지난 6일 시작됐습니다.

암센터 측은 총 인건비 기준 인상률을 1.8% 이내로 제한하는 기획재정부의 올해 공공기관 예산 편성 지침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암센터 파업으로 입원 환자 520여 명(전체 병상 560개) 중 첫날(6일) 400여 명이 퇴원하거나 인근 병원으로 병실을 옮기는 등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파업 기간 외래 환자가 700∼800명 수준으로 평일(1천600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외래 진료 또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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