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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케인에 강타당한 바하마, 이번엔 열대성폭풍 영향권

하리케인에 강타당한 바하마, 이번엔 열대성폭풍 영향권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의 강타로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당한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가 14일(현지시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는 열대성 폭풍 '움베르토'의 영향권에 들었다.

도리안 강타에 따른 실종자 수색과 피해복구 작업에 악영향 우려가 제기된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대 풍속 시속 50마일(80㎞)의 강풍을 동반한 움베르토는 이날 그레이트 아바코섬 북동쪽 45㎞, 그랜드 바하마섬의 프리포트 동쪽 200㎞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느린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들 두 섬은 도리안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로이터통신은 움베르토가 도리안으로 피해를 입은 바하마 일부 지역을 이미 폭우와 강풍으로 때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5일 밤에 움베르토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C는 또 움베르토가 내주 초 미 플로리다주 동부해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 플로리아주와 조지아주에는 움베르토 영향으로 최대 1~2인치(2.54~5.08㎝)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하마는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지금까지 주민 5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 규모가 2천500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바하마 수도 나소를 방문,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도리안은 기후변화 위험에 대한 경종"이라면서 "기후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이런 추세를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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