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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워' 공 놓치고 넘어지고…요동친 SK-두산 승부

<앵커>

프로야구 1위 SK와 3경기 반차 2위 두산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펼치고 있습니다. 비에 젖은 그라운드 때문에 승부가 요동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초, SK부터 미끄러운 그라운드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땅에 떨어지면서 방향이 바뀐 타구를 SK 외야수들이 잇따라 놓치는 틈에 두산이 선취점을 냈습니다.

2회에는 두산 2루수 최주환이 뜬공을 잡기 위해 뒷걸음질 치다 넘어지는 틈에 SK가 역전에 성공했고, 3회에는 두산 김인태의 안타를 처리하려던 SK 우익수 한동민이 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두산이 다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5회 원아웃 만루, 원아웃 1-3루, 8회 투아웃 만루 위기를 차례로 무실점으로 막아낸 두산이 9회 현재 5대 4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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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선두 키움 박병호는 KT 전 4회 상대 선발 김민의 낮은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시즌 32호 홈런으로 팀 동료 샌즈를 다시 4개 차로 따돌렸습니다.

6위 kt가 키움에 3대 2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는데, 5위 NC도 삼성을 완파하고 4연승을 달리면서 kt와 세 경기 반 차 간격을 유지했습니다.
 
LG는 KIA를, 한화는 롯데를 각각 눌렀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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