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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파열, 인덕원역 도로 물난리…오후 복구 계속

<앵커>

어젯(13일)밤 경기도 안양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6차선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복구 작업은 오늘 오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에서 성인 남성 3명이 멈춰버린 차를 밀고 있습니다.

도로 안쪽엔 물에 거의 잠긴 차도 보입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 사거리 서울 방향 6차선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지하의 공업용수 배관이 파열돼 도로 위로 물 3천5백t이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지름 5m 크기의 싱크홀이 생겨, 차량 1대가 빠지기도 했습니다.

70대 운전자는 간신히 구조됐지만, 이 차량을 포함해 차량 16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정장수/경기 안양시 : 내 앞차가 가고 난 뒤에 내 차가 바로 내려앉아 버렸어요, 그래서 옆에서 저를 부축해갖고 문도 안 열리고, 차는 내려앉는 상황에서 나를 끄집어내서 내가 겨우 나왔어요.]

물이 어떤 관에서 새어 나오는지 원인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수도 밸브는 1시간 반 만에야 차단됐습니다.

배수 작업은 오늘 새벽 1시에 모두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일부 구간은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오래된 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수도관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복구 작업은 오후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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