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터키·이란 정상, 앙카라서 5번째 시리아 사태 회담 개최

SBS 뉴스

작성 2019.09.14 00: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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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러시아·터키·이란 3국 정상의 다섯 번째 회담이 16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13일 "러시아·터키·이란 정상이 오는 16일 앙카라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립 주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이후 8년째 정부군과 대치 중인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을 돕는 터키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들립 지역을 장악하자 정부군은 이를 명분으로 지난 4월 말 공격을 재개했다.

러시아의 도움으로 제공권을 확보한 정부군은 이들립 남부의 요충지 칸셰이쿤에 화력을 집중해 5년 만에 도시를 되찾았으며, 지난달 31일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했다.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3국 정상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러시아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 소치에서 처음 머리를 맞댔으며, 이후 2018년 4월 터키 앙카라, 2018년 9월 이란 테헤란, 2019년 러시아 소치에서 회담을 이어갔다.

3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이들립 지역의 교전 상황과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시리아헌법위원회 발족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우샤코프 보좌관은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프랑스가 준비 중인 4자 회담에 참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갈등을 겪었으나 지난 4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취임 이후 억류 인사를 상호 교환하는 등 관계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