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보인다' NC, KT 연이틀 꺾고 5위 예약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NC는 오늘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습니다.

전날 7대 4 승리에 이어 이번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5위 NC는 6위 KT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5위 자리를 사실상 굳혔습니다.

kt는 4연패 충격에 빠지며 남은 10경기에 대한 부담이 극도로 커지게 됐습니다.

NC는 선발 드루 루친스키가 5이닝을 6안타 1점으로 막고 시즌 9승(9패)째를 챙겼습니다.

타선에서는 5번 모창민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NC는 4회 초 투아웃에서 박민우,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엮은 1, 3루에서 모창민이 왼쪽 담장 상단을 직접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쳐냈습니다.

계속된 투아웃 2루에서는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좌전 적시타로 3대 0 리드를 잡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NC는 5회 초 김성욱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김성욱은 볼 카운트 2볼에서 쿠에바스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144㎞)을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반격에 나선 KT는 5회 말 투아웃에서 김민혁, 오태곤, 강백호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유한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투아웃 만루의 기회를 이어간 KT는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습니다.

NC는 7회 초 투아웃 2루에서 김태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KT는 8회 말 원아웃 1, 3루에서 조용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습니다.

1위 싸움은 아직 안갯속입니다.

선두 SK 와이번스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게 1대 0으로 패하면서 2, 3위와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습니다.

SK는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꽁꽁 묶이면서 영봉패를 당했고, 롯데는 783일 만에 1대 0 승리를 챙겼습니다.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은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6대 2로 제압하고 2위에 올랐습니다.

선발 유희관의 역투가 빛났습니다.

유희관은 9회까지 94개의 공으로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반면 어제까지 5연승을 질주하던 키움 히어로즈는 LG 트윈스에 4대 1로 역전패 당했습니다.

키움은 8회까지 1대 0으로 앞섰지만, 9회 마무리 오주원이 페게로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구원 등판한 안우진이 대타 유강남에게 3점 홈런을 내줘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대 4, 한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4대 4로 맞선 9회 최진행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진 9회 수비에서 이동훈이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