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소셜미디어 발언' 때문에…캐나다 총선서 후보 줄줄이 낙마

'소셜미디어 발언' 때문에…캐나다 총선서 후보 줄줄이 낙마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캐나다 총선의 공식 선거 운동 개시 첫날인 12일, 3개 정당의 후보 4명이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이 물의를 빚으면서 낙마했습니다.

제1야당인 보수당은 이날 매니토바주 위니펙 북(北)구에 출마한 자당 카메론 오길비 후보가 소셜미디어에 차별적 내용의 발언을 게시한 사실이 드러나 후보직을 박탈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게시물은 삭제돼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브록 해리슨 선거본부 대변인은 "그의 게시물은 보수당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슨 대변인은 성명에서 "인종이나 성 정체성 차이로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은 결코 수용될 수 없다"며 "앤드루 쉬어 대표의 입장은 이 점에서 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누구든지 이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보수당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좌파 성향의 제3당인 신민주당(NDP)에서도 후보 2명이 물의를 일으켜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들 중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캠루프 선거구의 독 커리 후보는 소셜미디어의 거친 발언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커리 후보가 과거 송유관 건설 지지자들을 향해 폭언성 비난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녹색당의 에릭 쇼만 후보는 무슬림을 겨냥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드러나 당의 결정에 따라 온타리오주 심코 선거구의 후보직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덴마크 만화의 이슬람에 대한 항의를 지지하며 먹고 남은 고기를 보낸다"는 조롱성 글귀와 함께 바비큐 파티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습니다.

녹색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성차별주의나 이슬람포비아 등 어떤 증오 발언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