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대화 의향에 "고무적" 환영…"비핵화 목표는 그대로"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9.09.13 05:53 수정 2019.09.13 09: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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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12일 북한이 9월 하순경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고무적'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무부는 북한의 '새 계산법' 요구에 대해 '비핵화된 북한'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대화에 응하겠다는 의향을 표한 뒤 몇 시간이 지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입장을 묻자 "우리는 그와 관련해 발표할 만남은 없다"며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표는 여전히 그대로"라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가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제의한 데 대해 "협상에 복귀하고 싶다는 고무적인 신호"라며 "그것은 우리가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한국 시간으로 9일 밤 발표한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 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튿날인 10일 오전 6시 53분경과 오전 7시 12분경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최 제1부상이 담화에서 미국에 '새 계산법'을 갖고 나올 것을 촉구한 것과 관련, "관련 성명을 봤다"면서도 "나는 그저 우리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되풀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비핵화된 북한이며 따라서 우리는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대북 강경 노선을 취해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이 북미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를 대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기자에게 "NSC나 백악관과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