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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쿠바에 관해선 내 견해가 더 강해…볼턴이 제지"

트럼프 "베네수엘라·쿠바에 관해선 내 견해가 더 강해…볼턴이 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교·안보 정책을 둘러싼 견해 차이로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관련,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대해서는 자신이 훨씬 더 강한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사실, 베네수엘라와 특히 쿠바에 대한 나의 견해는 존 볼턴의 견해보다 훨씬 강했다"면서 "그는 나를 제지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에서 자신과의 통화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트윗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네수엘라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 그가 이전 보좌관의 일부 견해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실제로 정책의 방향이 바뀐다면 그것을 더 약하게 만드는 건 아닐 것"이라고 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을 포함해 베네수엘라, 쿠바,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의 주요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잦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강경 노선을 고수한 볼턴을 "미스터 터프가이"로 부르면서 볼턴이 정책과 관련해 많은 잘못을 했고 행정부 내에서 다른 인사들과 잘 지내지도 못했다며 비판을 가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서는 볼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을 때 일종의 매우 큰 잘못을 한 것이라며 "그것은 좋은 언급이 아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과의 불화를 거듭 확인하면서 중남미 정책과 관련해서는 볼턴이 자신을 말릴 정도라며 기존 강경 노선에 변함이 없으리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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