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만 뜯으면 차례상 완성…'혼명족' 도시락까지 나왔다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19.09.12 20:57 수정 2019.09.12 2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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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음식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요즘은 포장만 뜯으면 되는 차례 음식이 인기를 끌고 또 편의점에서는 홀로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위해 추석 도시락도 내놨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먹음직한 녹두전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가고 고명까지 얹은 잡채를 정성스럽게 담아냅니다.

차례상 준비가 한창인 이곳은 다름 아닌 특급호텔 주방입니다.

모둠전과 산적에 삼색 나물, 굴비, 갈비찜과 불고기까지 한 상이 뚝딱 차려졌습니다.

송편과 과일 등을 더하면 그대로 차례상이 되는 것입니다.

유명 호텔들이 앞다퉈 사전 예약을 받아 판매하는데 가격은 16만 원~20만 원 선입니다.

올해 차례상 비용은 시장에서 장을 보면 약 22만 원,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31만 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차림 시간과 노력을 고려하면 비싸다고만 볼 수 없다는 인식 속에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김영근/특급호텔 주방장 : 어머님들이 항상 명절에 제일 힘들어하시는 전을 아무래도 저희가 신경을 많이 썼고요. 반응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저희도 만들면서 상당히 뿌듯한 마음을 갖고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명절 음식 포장편의점 업계는 5천 원 정도 가격에 이른바 혼명족 도시락을 내놨습니다.

나물과 전, 떡까지 명절 음식으로 구성됐는데 고시생이나 수험생 등 '나 홀로 추석'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각종 전과 동그랑땡 같은 추석 메뉴들도 간단히 데워먹는 간편식으로 속속 바뀌면서 매출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방지회/서울 용산구 : 나와 있는 제품들 그런 걸로 (추석 음식 준비를) 하게 됐어요. 먹다 보니까 이것(간편식)도 집에서 만든 것만큼 맛있고 나름 정성을 되게 많이 넣어요, 저도.]

반면 명절 특수가 아쉬운 전통시장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