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함대 신임 사령관에 '핵잠 전문가'…중러 전력 견제 의도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작성 2019.09.12 15: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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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거점을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 작전을 담당하는 미군 7함대 신임 사령관 윌리엄 머스 해군 중장이 오늘(12일) 취임했습니다.

미군 7함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머스 사령관은 1986년 미군 해사를 졸업한 이후 잠수함 장교로 임관해 원자력 잠수함인 해도호(SSN 604), 보이지호(SSN 764), 멤피스호(SSN 691) 등에서 부서장, 부장, 함장 등으로 근무했습니다.

2017년 8월부터는 미군 해군본부 전술참모부장 직책을 수행해왔습니다.

그의 전임자인 필립 소이어 해군 중장 역시 미군 태평양잠수함 사령관 등을 역임한 잠수함 전문가입니다.

미군 수뇌부가 또다시 '잠수함 병과' 출신을 미 7함대 사령관으로 발탁한 것은 동아시아에서 점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핵잠수함 전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7함대는 중국의 핵잠수함 전력이나 러시아 태평양함대 등을 직접적으로 견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전력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해 핵잠수함 10여 척, 이지스 구축함과 순양함 20여 척, 항공기 300여 대가 7함대 기함인 블루릿지함의 지휘를 받습니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측은 최근 해군 전문가들을 인용해, "(머스 사령관 기용은) 미 해군 지휘부가 동아시아 해역의 잠수함 작전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실제로 중국 해군은 소음 문제를 개선한 신형 잠수함을 지속해서 건조해 인도양까지 상시배치하고 있고, 최근 북한은 신형 탄도 미사일 잠수함(SSB) 사진을 공개하는 등 동아시아 해양에서의 잠수함 전력이 확산하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미 7함대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