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반기 들어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KIA의 에이스 양현종 투수가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15년 만에 90개도 안 되는 공을 던져 완봉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을 쉬고 등판한 양현종은 위력적인 구위로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삼진 7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안타는 단 2개만 맞았습니다.
KIA 수비수들도 에이스를 위해 몸을 던졌습니다.
6회 유격수 박찬호, 9회 중견수 이창진이 그림 같은 호수비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습니다.
86개의 공만 던져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을 달성한 양현종은 2004년 KIA 마뇽 이후 15년 만에 90구 이내의 투구 수로 완봉승을 기록한 투수가 됐습니다.
양현종은 올 시즌 16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2.25로 낮춰 2.15의 두산 린드블럼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5위 NC는 7회 투아웃까지 노히트를 기록한 선발 최성영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천금 같은 승리를 거두고 6위 kt와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벌렸습니다.
린드블럼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1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키움은 3안타씩을 터뜨린 이정후와 김하성의 활약으로 SK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두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삼성은 갈 길 바쁜 kt의 발목을 잡았고 한화는 LG를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