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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세계 최초 치매 유전자 지닌 복제돼지 생산 성공

<앵커>

세계 치매 시장을 선도할 핵심 원천 기술이 제주에서 나왔습니다. 박세필 제주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인간의 치매 유전자를 지닌 복제돼지 생산을 성공시키면서 미국의 특허까지 받게 됐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흑돼지 한 마리가 축 늘어져 있습니다. 물도 스스로 마시지 못해 사람이 먹여줘야 합니다.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치매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복제 돼지입니다.

당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간의 치매 유전자 3종류를 발현시키며 국내 특허를 받았습니다.

최근 미국에서까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3가지 유전자의 돼지 체세포 이동기술부터 치매 돼지에 대한 유전자분석과 결과를 공인받은 겁니다.

특히 종전 미니피그종이 아니라, 제주 토종흑돼지를 사용했고 토종 기술력이 동원돼 소재나 기술 경쟁력에서 우위를 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세필 박사/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장 : 치매 돼지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대량으로 생산된 치매 돼지의 안정성과 유효성이 평가돼서 치매 신약 개발이 됐을 때 바로 이 돼지가 이용될 수 있도록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연구를 진행하며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박세필 박사/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장 :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을 제주도가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연구 결과는 시설 미비로 인해 복제 수정란들을 육지로 수송해서 이식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글로벌 치매 핵심기술이 제주에서 첫선을 보이면서 치매 신약 개발을 앞당기고 세계 치매시장을 선도할 제주 입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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