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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다 괜찮아질 거야"…백혈병 걸린 동생 돌봐주는 5살 누나 '뭉클'

[Pick] "다 괜찮아질 거야"…백혈병 걸린 동생 돌봐주는 5살 누나 '뭉클'
백혈병에 걸린 동생을 정성껏 보살피는 5살 누나의 사진이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18개월째 암 투병 중인 버켓과 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버켓은 세 살이던 작년 4월에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병원에 입원해 몇 달 동안 항암치료와 수혈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여전히 투병 중인 지금까지 버켓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건 한 살 누나 오브리였습니다. 오브리도 아직 어려서 동생에게 일어난 일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시간을 아픈 동생 옆에서 함께 보내며 정성껏 챙겨줬습니다.
백혈병 걸린 동생 돌봐주는 5살 누나
백혈병 걸린 동생 돌봐주는 5살 누나
엄마 케이틀린 씨는 이런 남매의 모습과 함께 병마를 이겨내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케이틀린 씨는 "누나이자 가장 친한 친구로서 동생을 잘 보살펴 주는 게 고맙고 대견하지만 한 편으론 참 미안하다"라며 "사실 오브리는 너무 많은 것에 노출되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동생이 무기력하게 누워있고, 마스크를 쓴 의사가 수시로 들어와 주사를 놓고, 심지어 재정적인 문제로 허덕이는 부모의 모습도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된다는 겁니다.

또한 "그렇다고 자매나 형제들을 아픈 아이와 너무 떨어져 지내게 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병에 걸렸다는 상황에 관계없이 사랑받고 지지받고 있다는 걸 느끼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백혈병 걸린 동생 돌봐주는 5살 누나
케이틀린 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사진에 대해서는 "힘든 시기에 가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월에 촬영한 것"이라며 "당시 항암치료를 받은 버켓이 화장실로 달려가 구역질을 하자 오브리가 등을 쓰다듬어주며 '다 괜찮아 질 거야'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버켓은 앞으로 2년 정도 항암제를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힘든 얘기일 텐데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 "버켓이 꼭 완치되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Beckett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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