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젓, A형 간염 급증 주범이었다…"먹지 말라" 권고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작성 2019.09.11 12:28 수정 2019.09.11 13: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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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A형 간염이 환자가 지난해보다 8배 가까이 늘었는데, 바이러스에 오염된 조개젓이 원인이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을 먹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올해 A형 간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원인은 오염된 조개젓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까지 확인된 A형 간염 집단발생 26건을 조사했더니 80%가 넘는 21건에서 조개젓을 먹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수거할 수 있는 조개젓 18건을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11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유전자 분석에서도 조개젓과 A형 간염 환자에서 동일한 유전자 군집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A형 간염이 공통 감염원으로부터 유래했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질본은 밝혔습니다.

또 집단 발생 사례 2건에서 A형 간염 환자가 조개젓을 먹은 비율은 간염에 걸리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무려 59배, 115배 높았습니다.

올해 A형 간염 환자는 지난 6일 기준으로 1만 4천214명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8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달 안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조개젓 제품을 전수조사하겠다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을 먹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염민섭/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 A형 간염 안정성 확인시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단해 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식약처는 조개젓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조개젓 제품 정보는 식약처 인터넷 '식품안전 나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