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2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도 이달 초반 증가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모처럼 나왔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5만 2천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취업자 증가폭은 월별로는 2017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8월 기준으로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1월 33만 명 이후 지난 7월까지 한 번도 30만 명을 넘어선 적이 없었는데, 지난달 단숨에 40만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8월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고를 보였고, 실업자도 1년 전 보다 27만 5천 명 줄면서 감소 폭이 8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일자리 감소 폭이 컸던 제조업과 도·소매업, 40대에서 감소 폭이 축소된 게 일자리 사정 개선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수출도 사정이 나아질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달 10일까지 수출이 15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올해 조업일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5일 많은 점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0.04%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이 이달 증가로 돌아설지 주목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고용이 늘어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경제활력을 높이고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