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과 비교 불가"…후쿠시마 방사능 공포 '팩트체크'

한상우, 이소현 에디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19.09.12 10:46 수정 2019.09.17 14: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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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시청자들께 직접 풀어 드리는 '더 저널리스트(THE JOURNALIST)'! 이번에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이슈취재팀 박세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 올림픽의 슬로건을 ‘재건’과 ‘부흥’으로 정했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큰 피해를 본 동일본 지역의 재기를 전 세계에 알리려는 취지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후쿠시마에서 일부 경기를 치르고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 식단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일본이 정말 방사능 오염 문제를 극복한 게 맞는지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 오염도를 따질 때 가장 대표적으로 세슘 농도를 측정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쌀 900만 건을 조사한 결과, 25베크렐 미만이 전체 99%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세슘 안전기준치(100베크렐 Bq/kg)보다 낮으므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하지만, 문제는 그 정도의 방사선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누구도 확신하지 못한다,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 박세용 기자 / 이슈취재팀
'체르노빌과 비교 불가사람이 일생 동안 받는 방사선량이 100mSv(밀리시버트)를 넘어가면 암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100mSv 미만에서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100m㏜ 이하에서도 암 발생률이 피폭량에 비례한다는 주장과 일정값 이상에서만 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주장 등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즉, 미량의 피폭선량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선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 이 피폭선량을 계산하면서 살지 않습니다. 내가 방사선량을 얼마나 받았나 계산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겁니다. 그래서 방사선은 일단 최대한 피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더군다나, 일본은 사회 전역이 방사선에 오염되어 있으니까 더 그렇습니다.
 
(취재: 박세용 / 기획 : 한상우 / 구성 : 조도혜, 이소현 / 촬영·편집 : 이홍명, 이은경, 문지환 / 그래픽 : 감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