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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메르코수르 모든 회원국과 '자동차 무역협정' 추진

브라질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모든 회원국과 자동차 분야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과 안토니오 리바스 팔라시오 파라과이 외교장관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자동차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 간의 대화는 이날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장관과 리스 크라메르 캄포스 파라과이 산업통상장관의 회담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양국의 자동차 무역협정을 통해 브라질은 완성차 수출, 파라과이는 자동차 부품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수년 전부터 남미지역의 주요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브라질은 메르코수르 회원국 가운데 아르헨티나·우루과이와는 이미 자동차 무역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한편,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체결한 자동차 무역협정의 발효 시점을 2020년에서 2029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그동안 브라질 정부와 재계는 합의대로 2020년 7월부터 자동차 시장을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아르헨티나 측은 2023년 7월로 3년 늦추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새로운 합의에서 협정 발효 시점을 아르헨티나 측의 주장보다 더 늦춘 것은 오는 10월 대선에 출마하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원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간 자동차 무역에는 수입 쿼터제로 볼 수 있는 '플렉스(flex)'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에 완성차와 부품 1달러어치를 수출하면,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 1.5달러만큼 수출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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