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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재무장관, 경기하강에 '추가 재원 투입 가능성' 언급

경기하강 국면을 겪는 독일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이 10일 경기부양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숄츠 장관은 이날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연방하원에서 독일이 견실한 예산 계획과 균형예산을 추구해온 덕택에 추가로 수십억 유로의 예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오늘날 가진 견고한 재정적 기반을 통해 수십억 유로를 사용해 부정적인 경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숄츠 장관은 지난달 18일에도 경제 위기 시 재정을 확대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익명의 소식들을 인용해 독일이 재정준칙에 적용받지 않는 '그림자 예산'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숄츠 장관의 발언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이틀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ECB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둔화를 감안해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언론에서는 ECB가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데 기울어져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들어 독일 경기지표는 계속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또,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달과 비교해 계절조정치로 0.6% 감소해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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