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 조카 통화 내용 입수…"익성 거론되면 문제 된다"

이현정 기자 aa@sbs.co.kr

작성 2019.09.11 02: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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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 가족의 돈이 들어간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 지금 해외에 체류 중이죠. 이 사람이 투자업체 대표와 통화한 녹취록이 입수됐는데, 수상한 대목이 많습니다. 밝혀지면 조국 후보자의 낙마는 당연할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먼저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웰스씨앤티 대표 최 모 씨가 지난달 24일 조국 장관의 조카 조 모 씨와 통화한 내용이라며 SBS에 공개한 통화 녹취록입니다.

최 씨는 해외로 나간 조 씨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통화에서 최 씨는 자신이 횡령 혐의를 받을 수 있으니 코링크PE가 가져간 웰스씨앤티 회삿돈 7억 3천만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코링크PE는 이 돈을 자동차부품제조업체 익성의 이 모 회장에게 건넸는데, 최 씨는 이 회장으로부터 차용증을 받아달라고 조 씨에게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조 씨는 "이 회장에게 빌려준 것으로 처리하면 문제가 생긴다"며 사망한 익성의 하청 업체 대표 한 모 씨가 가져간 것으로 꾸미자고 제안했습니다.

최 씨가 거부했지만 조 씨는 "익성이 거론되면 자금 출처가 문제가 돼 검찰에 수사해달라는 꼴"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조국 후보자의 낙마는 당연할 거"라고 말하며 거듭 거짓말을 종용했습니다.

녹취록과 해당 음성파일을 확보한 검찰은 조 씨가 익성을 숨기려 한 이유와 조 장관의 낙마까지 우려한 배경이 무엇인지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