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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종단 "정부, 현대기아차·톨게이트 노동자 사태해결 나서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3대 종단이, 정부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현대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와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3대 종단 소속 위원회는 오늘(10일)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는 단식 44일째를 맞는 현대기아차 노동자들이 법원 판결대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즉각 조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오래도록 기다려온 법원 판결이 존중받고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상생과 공존, 희망의 길을 찾고 시행하길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법원 판결을 이행하라는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의 정당한 외침을 물리력으로 가로막고 해산하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농성하는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을 향한 물리력 행사를 중단하고 대화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우리 종교인들은 현 시국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천명하며 도덕과 윤리, 양심과 신앙의 가르침에 따라 고통받는 수많은 노동자와 함께 하며 깊은 사랑과 연대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이 사태를 즉각 해결할 것을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촉구하며 힘없는 약자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종교인의 소명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수억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은 지난 7월 29일부터 현대기아차의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44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톨게이트 수납노동자 수백명도 한국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수납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따라야 한다며 경북 김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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