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방사능물 정화하면 괜찮다" 日 주장 짚어봤다

도쿄전력 6년 기록 전수분석 '모두 기준치 이상'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작성 2019.09.10 21:04 수정 2019.09.10 21:51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배출에 대해 공식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정화 장치로 잘 거르면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과학적 근거도 모르고 반발한다는 말도 했는데 일본의 이런 주장, 사실은 코너에서 이경원 기자가 하나하나 짚어봤습니다 .

<기자>

원전 오염수를 잘만 걸러내면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지더라, 이런 주장을 펴면서 자신들 자료 믿어달라는 일본.

[마쓰모토/일본 외무성 국제원자력협력실장 :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명성을 갖고 국제사회에 정보 제공을 하겠습니다.]

여전히 못 미더운 한국과 일본 시민 사회,

[고마츠/시민운동가 : 제대로 처리되고 있을까요? 정보가 더 공개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난 4월 도쿄전력 자료입니다. 빨간 게 정화 작업 전 세슘 양, 파란 게 정화 작업 후 세슘 양입니다.

이 1건의 보고서만 보면 잘만 걸러내면 세슘이 대부분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다는 일본 정부 주장이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같은 도쿄전력 자료를 더 찾아봤습니다.

매주 펴내는 주간 보고서에도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정화 작업 뒤 세슘 양이 적혀 있습니다.

이 수치 6년 치를 모아서 전수 분석해봤더니 이건 또 모두 기준치 이상입니다.

쭉 보시면 최근에는 기준치 4배, 작년 4월에는 무려 24배를 넘었습니다.

게다가 한 외신은 정화 장치로 방사능 물질 제거 잘 안 된다, 일본이 이를 숨기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행여 일본은 기준치 이상이라도 물 많이 섞으면 농도 옅어지니까 문제없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신뢰의 문제입니다.

같은 도쿄전력 자료인데도 들쑥날쑥한데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일본은 여론 떠보기가 아니라 신뢰를 어떻게 쌓을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G : 전형우)

▶ 日 환경상 "후쿠시마 방사능물, 바다에 버릴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