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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서 이틀간 화재 140건…일부 방화 의혹

호주 동부서 이틀간 화재 140건…일부 방화 의혹
호주 동부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지역에서 방화 등으로 추정되는 불이 최근 이틀간 집중적으로 일어나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되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어제(9일)까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한 화마로 수천 헥타르(㏊)에 달하는 대지가 소실됐고, 2개 주의 일부 지역은 통제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낮은 습도와 강풍, 건조한 산림의 영향으로 퀸즐랜드의 북동부 지역에서만 85건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로 84채의 주택이 파손됐으며 400명 이상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고 재키트래드 퀸즐랜드 지사 대행이 설명했습니다.

트래드 지사 대행은 선샤인코스트 지역을 제외하고 퀸즐랜드주 도처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 희생자나 실종자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85건의 화재 중 적어도 8건은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카트리나 캐럴 퀸즐랜드주 경찰청장은 "화재 중 일부는 아이들 장난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으며 일부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을 지닌 것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퀸즐랜드 바로 아래에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주도 55건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 당국이 밝혔습니다.

BBC는 뉴사우스웨일스에서만 오늘까지 58건의 화재로 10만㏊(1천㎢)가 불탔고 가옥 수십 채가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호주기상청은 오늘 온종일 강풍이 불겠지만, 이튿날이면 화재 위협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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