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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으로 고속도로 달리며 '쿨쿨'…美 운전자 영상 또 논란

자율 주행으로 고속도로 달리며 '쿨쿨'…美 운전자 영상 또 논란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몸을 맡긴 운전자가 자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코다 랜들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어제 매사추세츠주 뉴턴시 인근 고속도로를 지나던 도중, 옆 차선의 테슬라 자동차 운전석에서 고개를 숙인 채 잠든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도 등받이를 젖힌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는 잠든 운전자를 깨우려고 경적을 울려봤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 남성이 얼마나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테슬라 측은 성명을 통해 "운전자들의 위험한 장난으로 보인다"면서 "테슬라의 운전자 관리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반복적으로 운전에 대한 주의를 주며,이를 무시할 경우에는 자율주행 기능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테슬라 자체 안전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의 도움을 받는 운전자가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교통사고 발생률도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기능은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니라 "운전자가 철저한 주의를 기울인 상태에서 언제든 수동운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운전대에 손을 올리고 있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잠을 자면서 자동차를 자율주행하는 운전자가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달리는 자율주행 차량 안에서 잠든 운전자 (사진=클린트 올리비에 트위터, 연합뉴스)
지난 8월에도 로스앤젤레스의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를 자율주행 모드로 바꾼 채 잠든 운전자의 모습이 포착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올해 초 LA에서 갑작스럽게 차선을 바꾼 앞차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소방차와 충돌한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다코다 랜들·클린트 올리비에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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