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車 운반선 한국인 선원 4명 극적 구조…"건강 상태 양호"

<앵커>

미국 조지아주 항구에서 옆으로 넘어진 화물선 골든레이호에 갇혀 있던 우리 선원 네 명이 40여 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해안경비대는 먼저 현지 시간으로 오늘(10일) 오후 화물선 선미 쪽 프로펠러실에 갇혀 있던 선원 3명을 구출했습니다.

오전에 선체 바깥으로부터 세 개의 구멍을 뚫고 물과 공기, 음식을 내려보내 기력을 회복하게 한 뒤 이 세 개의 구멍을 연결해 만든 큰 구멍을 통해 세 명을 끌어올렸습니다.

[김영준/주 애틀랜타 총영사 : 드릴링 작업이 당초에는 14시간, 13시간 하는 장거리를 예상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빨리 진행돼서 우선 세 분을 구출하게 된 것 같습니다.]

4시간 뒤에는 더 극적인 구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세 명과 별도의 공간인 통제실에 격리돼 있던 나머지 선원 한 명에 대해서도 선체를 뚫고 구조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는데 우리 외교부는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먼저 구조된 두 명의 선원은 스스로 걸어서 대기 중인 보트에 내려왔다고 해안경비대 측이 밝혔습니다.

이번 구조와 관련해 해안경비대는 헬기와 특수선박, 잠수부까지 동원했고 막판에는 선체를 드릴로 뚫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해안경비대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사고 발생 사흘여, 40시간 만에 어려워 보였던 선원 네 명에 대한 구조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