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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총회 때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 거듭 시사

트럼프, 유엔총회 때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 거듭 시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유엔 총회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지금 매우 나쁜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기자들에게 유엔 총회에서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만남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란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면서 이란의 인플레이션을 언급한 뒤 "우리는 그 문제를 24시간 이내에 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고,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란 의회에 출석해 "미국과 회담을 갖기로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면서 "많은 회담 제의가 있었지만, 우리의 답변은 항상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모든 제재를 철회하면 예전처럼 이란과 2015년 핵 합의 체결 당사자 간 다자회담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이란이 지난 2015년에 체결한 핵 합의에서 일방 탈퇴한 뒤 이란에 제재를 재부과했고, 이후 미국과 이란 관계는 다시 악화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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