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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각별 주의' 음식 조리 중 화재 예방법 · 대처법

<앵커>

내일모레(12일) 추석 연휴 앞두고 명절 음식 준비하는 가정이 많을 텐데요. 튀김 요리를 할 때 10분 이상 자리를 비우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화재 예방법, 또 대처법을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은냄비에 식용유를 뿌리고 감자튀김을 한 지 10여 분이 지나자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먼저 물을 뿌려 보았습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위로 치솟습니다.

[박건욱/부산시 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물이) 뜨거운 튀김류에 닿으면 열을 흡수하면서 수증기로 기화되고 기화된 수증기가 다시 기름이 튀면서 화재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분말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해봤습니다. 잠시 불길이 잡히는 듯하더니 이내 다시 번집니다.

다만, 주방 전용 K급 소화기를 사용하면 순식간에 화재가 진압됩니다. 이런 소화기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상추 등 잎이 넓은 채소류로 불이 난 프라이팬에 덮어 보았습니다. 채소의 수분이 기름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불길이 잡힙니다.

젖은 헝겊이나 수건을 덮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박건욱/부산시 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표면적이 넓다 보니까 표면적으로 산소층을 덮어버리는 효과가 있죠.]

식용유가 담긴 프라이팬을 6분 넘게 놔두면 250도 이상 올라가 다량의 유증기가 발생합니다.

다시 4분여 지나면 300도 이상 올라가 순식간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부산시 소방재난본부는 밝혔습니다.

따라서 튀김 요리를 할 땐 10분 이상 자리를 비우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다중 음식점에서는 주방 전용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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