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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선 애벌레, 일본산은 국산…부정불량식품 대거 적발

<앵커>

추석 대목을 노리고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위생 상태가 엉망인 곳도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의 한 식품 제조 업체입니다.

떡에 들어가는 견과류에 벌레가 꿈틀거립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관 : 사장님 아몬드에 애벌레가 엄청 많아요. 다 살아 있어요. 나방 있는 호두, 오늘 떡 만들 때 쓰셨어요?]

안산에 있는 수산물시장에서는 일본산 가리비를 국내산이라 쓰고 판매한 곳도 있습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관 : (일본산이고 국산은 없는데 표시판에는 왜 국산이라고 된 것 붙여 놓으셨어요?) 네… 잘못 붙였네요.]

일본산 가리비와 국내산 가리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일본산은 국내산에 비해 훨씬 크기가 크고 색깔도 연합니다.

지금까지 이 일본산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팔아왔던 것입니다.

현행법상 식품 원산지를 속여 팔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몇 달씩 지난 물엿으로 한과를 만들거나, 값싼 젖소 고기를 한우로 속인 업체도 있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 식품 제조·판매 업체 380곳을 수사한 결과, 조사대상 5곳 중 1곳꼴인 68개 업소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부정불량식품 1천300㎏을 압류하고, 적발 업소 가운데 64곳을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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