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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브라질산 육류 수입 대폭 확대…소고기 수입 급증 예상

중국이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농업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브라질의 25개 육가공 시설에서 생산되는 육류에 대해 추가로 수입 허가를 내줬다.

수입 허가를 내준 시설은 브라질의 대형 육류업체인 BRF와 마르프리그, 미네르바 등이 운영하는 작업장이다.

25개 가운데 17개는 소고기, 6개는 닭고기, 1개는 돼지고기, 1개는 나귀 고기를 가공하는 시설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육류 수출이 가능해진 육가공 시설은 64개에서 89개로 늘었다.

양완밍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 내 소고기 소비량이 2026년까지 배로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브라질 축산업이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산 소고기 수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광우병 발병 사례 때문에 브라질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가 열흘 만에 재개했다.

브라질 농업부는 중서부 마투 그로수 주에서 사육된 암소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광우병이 발견되자 6월 3일부터 중국에 대한 수출을 중단했다.

소고기 수출 일시 중단 조치는 지난 2015년 양국 간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자동으로 취해진 것이다.

중국은 브라질의 주요 소고기 수출 대상국이다.

브라질소고기수출업협회(Abei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브라질산 소고기 수출은 32만2천400t(14억9천만 달러)으로 수출량과 수출액은 2017년 대비 52%와 60%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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