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3명 극적 구조…나머지 1명의 생존도 확인

<앵커>

미국 조지아주의 항구에서 옆으로 넘어진 화물선에 우리 선원 4명이 갇혀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밤사이 우선 3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나머지 1명의 생존도 확인한 상태로, 지금 이 시각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발생 36시간 만에 전해진 극적인 구조 소식입니다.

오늘(10일) 오전부터 미 해안경비대 요원들이 뒤에 보이는 화물선으로 접근해서 선체 진입 작전을 진행했었는데요.

요원들은 화면 오른쪽에 보이는 배꼬리 부분, 그러니까 선미 부분의 뒤쪽의 프로펠러실에 3개의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 3개의 구멍으로 물과 공기, 그리고 음식물을 넣으면서 선원 3명의 생존을 확인을 했고요.

나중에 오후 3시 무렵까지 이 3개의 구멍을 연결해서 더 큰 구멍을 만들어서 그를 통해서 3명의 선원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들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김영준 애틀란타 총영사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영준/주 애틀랜타 총영사 : 드릴링 작업이 당초에는 14시간, 13시간 하는 장거리를 예상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빨리 진행돼서 우선 세 분을 구출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나머지 선원 1명의 생존도 확인됐습니다. 이 선원은 3명의 선원과는 별도의 공간에 격리돼 있었다고 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3명과는 환기구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해왔는데, 조금 전 해안경비대 트위터에 새로운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이 1명이 있는 공간으로도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를 하기 위한 공간을 포뮬레이팅, 그러니까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새로 들려왔습니다.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를 만나봤더니 나머지 1명의 구조가 지금 최대의 과제라면서, 전력을 다해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구조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