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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안경비대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생존 확인"…구출계획 수립

미 해안경비대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생존 확인"…구출계획 수립
미국 동남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화물선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생존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미 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해안경비대는 "골든레이호에 있는 선원 4명이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며, "상태는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또 "현장 대응 요원들이 선원들에게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배에 구멍을 뚫을 것"이라며, "선원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한 구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경비대는 앞서 현지 시간 오늘 아침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요원들을 현장에 투입하고 본격적 구조 작업에 나섰으며, 화물선 선체에 구멍을 뚫고 한국 선원들과 연락을 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한국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는 "구조 요원들이 배 위에 올라가 작은 구멍을 뚫고 장비를 넣어 공기 상태 등을 측정했으며, 배 안을 두드려 안쪽으로 신호를 보냈더니 20∼30분 간격으로 계속 신호가 왔다"고 전했습니다.

선내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원 4명의 생존이 확인된 것은 사고 발생 33시간여 만입니다.

골든레이호는 앞서 현지시간 어제 새벽 1시 40분쯤 미국 조지아 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배에 타고있던 24명 가운데 20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한국인 선원 4명은 배 아래 쪽 기관실에 갇혀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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