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 통제 수단 없어…공수처 설치 입법 적극 지원"

안상우 기자 asw@sbs.co.kr

작성 2019.09.10 02:48 수정 2019.09.10 15: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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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은 취임사에서 검찰개혁이라는 말을 5분 동안 7번 했습니다. 가족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송구하다며 취임사를 시작한 조국 법무부 장관은 검찰 개혁 완수의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법무·검찰 개혁'은 평생을 소망해왔던 일이고, 민정수석으로서 성심을 다해 추진해왔던 과제이자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입니다.]

검찰이 권한은 많지만, 통제할 수단이 없다며 제도적 견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법·제도로 완성하기 위해 관련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습니다.]

5분 정도의 취임사에서 '검찰 개혁'이라는 말이 7번이나 나왔습니다. 하지만, 장관 가족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가족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 최초의 장관이 됐습니다.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신임 조 장관 취임식장에는 김영대 서울고검장만이 초대됐고, 취임식은 불과 10여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수사의 독립성 등을 고려해 검찰총장은 법무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게 관례지만, 박상기 전 장관의 이임식에 모습을 보인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까지 참석하지 않은 건 이례적입니다.

취임식 이후 장관과 검찰총장이 인사차 따로 만나는 관례도 이번에는 생략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