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파사이' 日 도쿄 강타…강풍에 날아간 여성 사망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9.09.09 21:05 수정 2019.09.09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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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옆 나라 일본 역시 태풍 피해가 큽니다. 링링에 이어서 온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오늘(9일) 새벽 일본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곳곳이 무너지고 쓰러졌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비바람이 엄청난 기세로 도로를 쓸어내립니다.

공사 현장의 가림막은 종잇장처럼 펄럭입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도쿄 등 수도권을 강타한 태풍 파사이의 위력입니다.

[위험해…위험해.]

태평양 쪽에서 다가와 일본 수도권을 정면으로 강타한 태풍은 도쿄만을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이 더 강해졌습니다.

특히 강풍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7.5m에 달한 지바현에서는 골프 연습장 그물을 지탱하던 기둥이 넘어져 주택가를 덮쳤고, 요코하마 항에서는 야적장 컨테이너들이 종이 상자처럼 날아갔습니다.

피해는 도쿄 도심에서도 속출했습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입니다. 오늘 새벽 초속 43m가 넘는 강풍으로 주차 건물의 보수용 발판이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강풍에 휩쓸린 50대 여성이 건물 벽에 부딪혀 숨졌고 수도권 전체에서 36명이 다쳤습니다.

태풍은 오전 중 태평양 쪽으로 북상하며 세력이 약해졌지만, 운행 정지에 들어갔던 주요 철도 회사들의 노선 정비가 늦어지면서 출근길 시민의 지각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또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 공항과 도심을 잇는 철도 운행이 종일 중단되면서 여행객 수천 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