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가수 노엘)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만취 음주운전 차량에 희생된 故 윤창호 씨의 아버지 윤기현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지난 7일 장 씨는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장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오늘(9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윤기현 씨는 "사망사고와 음주운전 사고가 많이 줄었다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면서 "음주문화의 폐해에 대한 국민적인 감정과 공감들이 널리 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용준의 음주운전 논란을 어떻게 지켜봤냐'는 질문에는 "사회지도층뿐만 아니라 가족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무거운 사회적인 도덕적 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추가적인 대책으로 "사망사고 시 5년 이상의 양형기준으로 재조정하고, 예고된 특별단속이 아닌 365일 상시 단속 등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씨는 "음주운전이 살인행위라는 사회적 공감대는 이미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술을 드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잠재적 살인자가 되기 위한 범죄의 길에 빠져든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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